동부지방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소장 남궁석)는 참나무시들음병 확산 방지를 위해 6월 초까지 태백시 연화산 일대 및 삼척시 하장면 일원의 525본에 대해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참나무시들음병은 광릉긴나무좀이 병원균 라펠리아균을 몸에 지닌 채로 참나무에 침입해 라펠리아균을 감염시키고, 감염된 참나무류는 줄기에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가 차단돼 잎이 시들고 마르면서 고사되는 병이다.

방제 작업은 참나무에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끈끈이 롤트랩은 양면에 접착력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나무에 감아놓으면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산란을 위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안에서 나오는 매개충이 밖으로 탈출할 때 포획할 수 있다.

올해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대상은 감염목, 피해의심목 등 전년도 발생조사를 바탕으로 태백국유림관리소 관할 국유림 5.25ha에 대해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해 방제작업이 이루어진다.

동부지방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장(남궁석)은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조사 및 방제를 적기에 실시해 참나무시들음병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앞으로 각종 산림병해충 예찰·방제에도 총력을 기울여 산림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