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삼척블루파워 상업 운전 규탄…. 삼척 집중 행동 개최
임박한 삼척블루파워 상업 운전 규탄…. 삼척 집중 행동 개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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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 1호기의 상업 운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기후와 환경단체들은 이를 규탄하고 삼척에서 집중 행동을 이어갔다.

단체는 행동의 목적은 석탄 발전에 반대하고 탈석탄 법안의 제정을 촉구했다.4월 20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삼척블루파워 석탄하역항만 인근과 삼척 시내에서 진행된 이날 행진과 집회를 통해 한국의 석탄 발전 정책에 대한 우려와 탈석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체는 "내달, 국내에서 석탄화력발전소의 상업 운전이 시작된다. 이는 국내 마지막 석탄 발전소인 포스코의 삼척블루파워 1호기가 가동됨을 의미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있지만,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인 포스코는 여전히 석탄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단체는 "삼척블루파워가 가동되면 연간 내뿜는 온실가스는 약 1,300만 톤에 달한다. 지난 4월 7일, 총선을 앞두고 정부는 현 정권의 핵발전 정책을 강조하며 전력 부문에서 약 1,000만 톤(22년~23년)의 온실가스를 줄였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으나 이러한 노력이 삼척 석탄 발전소의 가동으로 인해 헛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전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시민들이 삼척 맹방해변과 시내에 모여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며 "탈석탄 법안의 제정을 촉구와 한국의 석탄발전 정책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부각했다.

한편, 기후위기비상행동, 석탄을 넘어서, 탈석탄법제정을위한시민사회연대,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석탄하역항만과 맹방해변 침식 저감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피켓팅을 실시했다. 이어서 삼척블루파워 본사 인근 도로에서는 각계 발언과 무대 공연을 펼쳤다. 특히 시민들은 삼척블루파워 굴뚝과 연기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을 통해 삼척블루파워의 완공으로 인한 문제점을 강조하고, 굴뚝을 무너뜨리면서 삼척블루파워의 철회를 요구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서 오후에는 삼척블루파워본사를 출발점으로 하는 대규모 행진을 진행했으며 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