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묵호 시장 주말 생기가 돈다. 어린이들이 집에서 애지중지하던 인형을 이날 큰마음 먹고 가장 이쁜 자태로 손님에 시선을 끌기 위해 자리 배치가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애지중지 아끼던 인형이 팔려 나갈 때쯤 아이는 인형과의 정 때문인지 서러운 울먹임으로 주위를 짠(?)하게 하기도 한 날이다.

 6월 17일(토) 오전 10시 동쪽 바다 중앙시장 상인회는 커뮤니티 광장 및 시장 일원에서 왁자지껄 시장 놀이터 축제를 개최했다.

최대 규모의 프리마켓과 먹거리 장터, 시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소방 안전체험, 경찰 오토바이 체험, 인기가수 공연과 지역아동센터의 가야금 병창, 학생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중간중간 경품 추첨으로 관람객과 중앙시장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행운을 주기도 했다.

 또한, 이날 봉사점수를 주는 학생자원봉사 접수를 하고 있어 학생들에 인기다. 이날 지역주민, 청소년, 가족이 함께한 왁자지껄 시장 놀이터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한편, 1941년 시장이 형성된 묵호 시장은 지금도 꾸준히 동해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